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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00ℓ 쓰레기종량제봉투 'OUT'/데스크

◀앵커▶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운데 용량이

가장 큰 100ℓ짜리를 이제 구할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대형 봉투가 무거워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자치단체마다

최대 용량을 낮추고 있는데, 대전에서도

올해 안에 100ℓ짜리 쓰레기봉투가

사라집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주변 도로, 밤새 배출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쌓여 있습니다.



대부분 용량이 가장 큰 100ℓ 봉투로 젊은

사람도 혼자 들기 버겁습니다.



[김태준 대전도시공사 환경미화원] 
"음식물이라든지 물기 있는, 많이 무거운

것들이 꽤 있어 가지고 저희 회사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허리 디스크나 어깨 나가는

경우도 있고..."



환경부 안전 지침에는 100ℓ 종량제

봉투는 25kg 이하로 배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문은선 기자]
100ℓ 쓰레기봉투에 입구까지

쓰레기를 가득 채워 테이프나 끈으로 묶어

배출하면 무게는 30~40kg을 훌쩍 넘습니다.



환경미화원의 부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실제 환경부 조사 결과 최근 3년 간

환경미화원의 15%가 어깨와 허리에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100ℓ 쓰레기봉투를 없애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각 자치구들도 다음 달(7)부터 현재 100ℓ인

최대 용량을 75ℓ로 낮춥니다.



기존에 제작한 100ℓ 물량은 올해 안에 모두

소진하며 일부 자치구는 1인 가구에 맞게

3ℓ짜리 쓰레기봉투도 제작합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요즘 1인 가구, 2인 가구들이 많은데

여름에는 5ℓ나 10ℓ짜리 쓰레기봉투에

거기 채울 때까지 있게 되면 가정에

많이 악취라든지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대전시는 또 지난 2005년 이후 동결된

종량제 쓰레기봉투값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내년에는 인상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중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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