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며
벌써 엿새째)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출만도 힘든데 농가에서는
차광막과 환풍기, 안개 분사까지
총동원에 폭염과 싸우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기온이 34도를 오르내리는
논산의 한 멜론 농가.
계속된 폭염경보에
검은색 차광막을 내리고
환풍기도 돌려 봅니다.
열대작물인 멜론은
뜨거운 날씨가 좋지만
하우스 안이 푹푹 쪄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임숙자 / 멜론 재배 농민
"40도 넘게 올라가요. 온도가. 근데
차광막 치고 환풍기 돌리고 하면,
온도가 많이 떨어지죠. 일할 때는
환풍기하고 차광막을 치고 일 끝나면
얼른 열어줘야죠."
선선한 날씨에 잘 자라는 딸기는
환풍기로는 부족해 안개 분사까지
동원했습니다.
서교선 / 딸기 재배 농민
"이불이랑 환풍기, 타이벡, 안개 분사
지하수 뿌려서.. 하우스 들어오면
한 38~9도 나가는데 지금 좀 시원하잖아요."
대전과 세종, 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을 비롯해 충남 6개 시군에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당분간 장맛비 없이 일부 지역에
가끔 소나기만 예보돼 있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대전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폭염은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 약화.."
기상청은 다음 주쯤 장마가 끝난 뒤
더위가 한층 심해질 것이라며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