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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해안선 162km'...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추진/데스크

◀ 앵 커 ▶

해안선 길이가 162km에 이르고 대전 대덕구 

면적보다 큰 갯벌이 자리한 가로림만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점박이물범 등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의  

높은 가치를 내세워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 물범.


가로림만에서는 매년 1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먹이활동을 하는데 국내에서 유일한 내륙 

서식지입니다. 


가로림만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국제자연보호연맹 멸종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의 최대 서식지입니다. 


독특한 반폐쇄성 해양 환경과 

80km2에 달하는 넓은 갯벌을 보유한 

가로림만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세게유산으로 지정해 

보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그리고 갯벌이 등재돼 있습니다. 


특히 갯벌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서해안의 다양한 갯벌을 포함한 확대 등재 

등을 권고했는데 충남도는 서산 가로림만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송길상 / 충남 문화유산보존팀장 

"우리 도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유네스코의 올해 하반기 현지 조사 준비 및 추가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되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리가 

용이해지고, 가로림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영환 / 서산 국가정원TF팀장 

"세계유산 브랜드 가치를 통해 가로림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에 탄력을 받아 향후 유럽의 와덴해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는 국제자연보전연맹 

평가를 거쳐 내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특히 가로림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라 세계유산 등재를 발판으로 다시 

추진 동력을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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