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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여름,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사망자만 5명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온열질환자가 1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조명아 기자가 예방법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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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17일, 공주시 계룡면에서
한낮에 밭일하던 80대 노인이 쓰러졌습니다.
병원 이송 당시 체온은 40도가 넘어
몸이 축 늘어지고 마비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야외 체육시설과 작업장 등에서
열탈진과 열실신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11명이나 됩니다.
최악의 폭염이 닥쳤던 지난해 여름에는
온열질환자가 350명 가까이 발생해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INT▶
이원석/ 응급의학과 전문의
"처음에는 구역, 구토 같은 것도 있고 어지럼증, 복통 정도가 약하게 오다가 심하실 경우에는 경련이 있거나 정신 혼미, 심장에 부정맥이나 심부전, 신부전 이런 것도 같이 올 수 있습니다."
온열 질환은 고열로 인해
뇌의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지면서
체온 조절이 안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CG)/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실외 작업장이었고 집과 길가, 논·밭 순인데,
기온이 높은 낮, 야외 활동 중에
주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체온을 내려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분무기 등으로 피부에 물을 뿌려주고
목과 겨드랑이 등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열을 식혀주면 좋습니다.
◀INT▶
조용희/ 둔산소방서 119 구급대원
"서늘한 그늘로 대피시키신 다음, 몸을 꽉 조여주고 있는 의복 같은 것을 제거해주시고 느슨하게 해준 상태에서 충분하게 수분을 공급해주시면 상태가 금방 좋아집니다."
맑은 여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게 좋고 부득이할 경우
자주 그늘에서 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