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충청권 민심도 들끓었습니다.
시민들은
법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이후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친 시민들.
윤 대통령의 석방 소식에
시민들은 사법부가 민의와 상식을 저버렸다며,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즉시 항고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검찰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박지우 / 대전시 어은동
"날짜를 따지지, 체포 시간까지 알려주는 경우는 기사에서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갑자기 시간이 됐으니까 내보낸다는 거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가 없는.."
사저로 돌아간 윤 대통령이 증거 인멸이나
지지 세력의 집결을 도모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광섭 / 대전시 오정동
"이제는 아주 (증거 인멸을) 노골적으로 하고, 아마 태극기 집회, 극우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민들은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가 유린당한 12.3 내란을
절대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채령 / 대전시 봉명동
"지금까지 저희가 쌓아온 민주주의가 있잖아요. 그런 것을 한 번에 무너뜨린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사법부의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김성남 / 대전시 가양동
"탄핵이 돼서 거리에 안 나왔으면 좋겠고요. 만약에 탄핵이 안 되면 앞으로 저희도 계속 나와서 탄핵 될 때까지 싸워보겠습니다."
"12.3 내란 이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광장의 외침은 한결같았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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