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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천안·아산 전철 환승 할인 '동상이몽'/데스크

◀앵커▶

천안시와 아산시가 내년부터

수도권 전철에서 시내버스로 옮겨 탈 때

승객들에게 환승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천안, 아산 어디서 환승하는지에 따라

할인 대상과 방법이 달라 승객들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가 내년 1월 1일 도입하려는

수도권 전철 환승 시스템은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도권 이용객이든 인근 아산에서

전철을 타고 오든, 천안 시내버스를

환승하면 실시간 할인 혜택을 줍니다.



교통카드 종류와 관계없이 환승이

가능하고 손실금은 모두 천안시가 부담합니다.



반면, 아산형 환승 시스템은

아산시민과 아산지역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기존 충남형 교통카드에 후 정산

환승 할인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즉 수도권이나 천안의 환승객이

아산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아무런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아산 시민은 두 도시 모두에서 할인을

받게 됩니다.


"이런 차이가 현실화하면 두 도시를 오가는

전철 승객들의 혼란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도시는 통합 환승 시스템을 두고

할인 대상과 예산 부담, 정책 시급성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순 / 아산시 대중교통팀장

"저희가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아산 시민

전체의 교통 복지이지 주변의 사람까지도

다 혜택을 받겠다는 것은 순리적인 차원에서는 좋은 뜻이라고 하지만 아산시 운영 차원에서

시 목적하고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CG.1/ 천안시도 아산과 같은

환승 시스템을 갖추기는 어렵다며/

지금은 서울시와 환승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등에서 입장 차를 보여 온

천안과 아산 두 이웃 도시가

전철 환승 문제에서도 또다시

각자의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정소영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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