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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천지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관리는 미흡/리포트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전과 세종,

충남에만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이 모두

75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제외하고는 일반 상가 등에서

신천지라는 사실을 그동안 드러내지 않고

운영되고 있는데 지자체들은 아직 교인

명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욱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천지 측에서 스스로 밝힌 대전과

세종·충남 지역 내 관련 시설은 대전 31곳,

세종 2곳, 충남 42곳 등 모두 75곳입니다.



특히 교회는 대전과 세종에 각각 1곳,

충남에 4곳이지만 부속기관은 이보다도

훨씬 많은 69곳, 92%에 달합니다.


교회가 아닌 부속기관은 어떤 곳일지

직접 찾아갔습니다.



신천지교회임을 알리는 표지판은 없고

카페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대전의 또 다른 신천지 부속기관,



덩그라니 인재교육원이라는 간판만 붙어

있습니다.



[김태욱기자]

"부속기관들은 상가나 주택 곳곳에서

교리 공부방으로 사용되는데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상당수도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신천지 입주 건물 관계자]

"주변 사람들이 여기가 신천지 관련된 관련

시설이다. 그러니까 임대 임차한 후에 6개월

이상 한참 뒤에 그게 파악이 된 거죠."



신천지 대전교회에 등록된 교인은 대구보다

더 많은 약 만 오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이

종교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교인수는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신천지가 어디에 분사(부속기관)가 있고 이런 건 알지만 따로 예배를 보는 장소가 어디 어디라는 게 저희는 관리하는 게 없어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충남도는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 등록된 대전

거주 교인 7명이 확인됐고, 충남에는 4명이

대구교회에 다녀갔지만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종에서는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와

시민 3명이 접촉해 이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정확한 신도들의 명단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잇어 시민들의 불안만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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