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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마음도 전하고 쌀 소비도 늘리고..쌀로 빚은 설 선물/투데이

◀ 앵 커 ▶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 준비하는 분들 많으시죠.


100% 지역에서 생산된 좋은 쌀만 사용해 

품질을 높이고 농민들도 살리는 전통주와 

떡을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성국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3대째 같은 자리에서 전통주를 

빚고 있는 당진의 한 양조장.


쌀누룩과 물로 배양한 효모가

부글부글 끓면서 알코올이 생겨납니다.


술을 담은 통의 밑부분까지 잘 발효될 수 있게

막대기를 휘휘 저어줍니다.


이 양조장은 90년 넘게 100% 당진 쌀로 

막걸리와 청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동교 / 양조장 대표

"당진에 쌀이 워낙 품질도 좋고 단맛이 굉장히 좋은 걸로 유명하거든요. 술을 만들 때도 역시 그런 특성들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한해 70t가량 지역 쌀을 소비하고 있는

이 업체는 청와대 만찬주로도 선정되는 등

맛과 품질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습니다.


박정환·김종숙 / 경남 창원

"당진에 유명한 게 막걸리랑 몇 개 있다고 해서 가는 길에 왔습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서 기대도 되고, 여기 농민들이 (벼를) 잘 재배한다고 해서..."


당진 시내의 한 떡집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쌀인 해나루 쌀로만 떡을 만듭니다.


좋은 재료만 고집해 품질을 높이면서

전국 택배 주문만 연간 매출 2억 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직접 재배한 쑥을 섞어 해나루쌀로 빚은

왕 송편은 효자 상품입니다.


오명숙 / 떡집 대표

"해나루쌀을 처음 쓸 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가격 단가도 비싸고...'(고객님들이) 좋은 재료를 써서 떡 맛이 다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그때 좀 마음이 많이 뿌듯하죠."


지난 2023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로, 30년 사이 반토막이 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 이 같은 전통주를 

비롯한 떡과 한과 등 다양한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훈 /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유명인이 만든 소주가 히트를 치는 경우도 있고 그런 마케팅이 좀 들어가면 전통주나 또는 증류식 소주, 쌀을 이용한 여러 가공품 같은 부분에 소비 시장 자체를 키우는 노력을 할 필요가..."


쌀값 하락과 소비 부진은 결국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지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쌀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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