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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겨울 별미 감태 '풍년'/투데이

◀앵커▶

짭짤한 맛과 바다향이 일품인

겨울철 별미, 바로 감태인데요.



서산 가로림만에서는 요즘 막바지

감태 수확이 한창입니다.



최근에는 디저트나 국수 등으로

모습을 바꿔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진 드넓은 갯벌이

마치 푸른 잔디처럼 푸르게 물들었습니다.



겨울철 대표 별미인 감태입니다.



어민들이 갈고리나 맨손으로

정성스레 수확하면 어느새 바구니는

초록빛 감태로 가득 찹니다.



 "감태는 양식이 불가능한

청정 수산물로 김보다도 가격이 5배가량

비싸 어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올겨울 서산 가로림만에서는 갯벌 2백여ha에서

감태가 평년의 1.5배 수준인 천5백 톤 넘게

생산되는 등 풍년을 맞았습니다.



박현규 서산시 중왕리 어촌계장

"12월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추위가

지속되다 보니까 아주 색깔도 진하고,

생산량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서산 가로림만 감태는 적당히 낮은 수온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몸에도 좋아 성인병을 예방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우유보다 6배 많은 칼슘과

식물성 식품에서는 보기 드문 오메가3를

함유하는 등 영양까지 풍부합니다.



성광석 서산시 해양수산과장

"다시마, 미역보다 철분 함유량이 171배로

밝혀졌으며, 세포막 형성 및 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말려서 조미 감태 형태로 생산됐지만

최근에는 국수는 물론, 빵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에도 폭넓게 활용돼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감태의 영양 성분을 분석하고,

서산 감태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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