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은 곤충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함량 등이 높아 환자식이나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데요,
하지만 선별 과정에 손이 많이 가
생산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이 과정을 대신해 줄 장치가 개발돼
곤충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 년 전 곤충 산업이 본격화하면서
현재는 전국 3천여 농가가
곤충 사육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곤충은 육류보다 사육 과정에서
사료와 물이 적게 들고, 온실가스도
적게 발생해 친환경적인 편입니다.
또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이 많아 환자식이나
반려 동물 사료 등 쓰임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분변과
허물 등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한국인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
"병원에서 환자식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사실 농가에서 이 물량을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선별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까 농가들이 타산이 안 맞아서.."
유충과 분변토, 허물 등을 한 데 모아
기계에 넣자 유충이 선별됩니다.
먼저 입자가 작은 분변토가 체망에서,
바깥 방향으로 회전하는 기계에서는 번데기가,
가벼운 허물과 사체 등은 팬에서 걸러지는
식입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 장비가 보급되면
농가의 생산 비용이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승규 / 곤충 사육 농가
"제가 분리하면 2시간 걸리는 것을 2분이면
분리하니까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죠."
탄소중립과 친환경이 화두인 요즘
곤충산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도 농업기술원은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에는 장비 보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