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60대 연구원이 숨졌죠,
이 연구소에서 폭발로 인한 인명 사고는
이번뿐만이 아닌데요.
잇단 사고에, 시설도 국가 기밀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주민들은 늘 불안합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과 소방 화재조사 차량들이
국방과학연구소, ADD 안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21일 ADD 실험동 폭발 사고로
60대 연구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실험실 안에 있던
40kg 탄두 2개 가운데 1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탄의 종류와 폭발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폭발하지 않은 다른 탄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탄두가 왜 폭발했는지 원인을
파악한 뒤 관계자들의 책임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연구소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4년 전에도 로켓 추진체 연료인
니트로메탄을 측정하다 폭발이 일어나
30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잦은데 국가 기밀 시설로 외부에
연구 내용이나 실험 상황이 공개되지 않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늘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집 전체가 막 흔들리고 지진 난 것처럼 이렇게 하면서 쿵 하더라고.. /쿵쿵하는 진동은 그전에 더 많았어."
사고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폭발로 인한 연기와 불꽃 때문에 수시로
위협을 느낍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우리 집은 그 연기 나는 거, 폭발하는 거 다 보여. / 우리 산이 바로 거기거든. 그런데 저기하면(폭발이 나면) 무서워."
경찰은 테러의 가능성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