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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충북/리포트]못난이 김치 첫 출시..대형마트 판매

◀ANC▶
충청북도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김장 배추로 이른바 못난이 김치를 만들어
처음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김영환 지사의 첫 구상 발표 보름 만에
일사천리로 추진됐습니다.

중국산 김치를 대신해 식당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 대형마트와 해외 시장에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END▶

◀VCR▶
충청북도가 못난이 김치를 처음으로
출하했습니다.

가격이 폭락하면서 판로가 막힌 배추를
싼값에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못난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위탁 공장에서 20톤을
김치로 만들었습니다.

이 김치는 적십자사와 구내식당 등에
먼저 공급해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게 됩니다.

충청북도는 못난이 김치를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식당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
대형마트와 홈쇼핑. 해외 시장에도
공급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INT▶
황규석/충청북도 농식품유통과장
"못난이 김치를 지속 생산하고 국내 외식업소나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도
지속적으로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못난이 김치 아이디어를
실무진에게 전달한 건 지난달 중순.

불과 보름 만에 제품화가 진행돼
첫 출시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못난이 김치가 지속되려면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식당에서 중국산 김치 대신 쓰려면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야 하는데,
아직은 두 배 가까이 비쌉니다.

올해는 배춧값이 폭락한 상황이어서
쉽게 물량을 확보했지만 지속하기가 어렵고,

특히 고춧가루와 같은 부재료를
싼값에 공급하는 건 더 어려운 일입니다.

◀INT▶
윤병학/김치 생산업체 대표
"특히 고춧가루 같은 경우에는 매년 작황이나 작물에 대한 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독려를 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계약 대금에 대한 자금이 저리나 무이자나.."

(CG)
김영환 지사는 자신의 SNS에
"김장 의병 운동"이라면서 못난이 김치
출시와 관련된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내년에는 못난이 김치뿐 아니라
못난이 감자와 고구마, 사과 등도
내놓겠다면서 버려지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도시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영상 김현준, CG 변경미)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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