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분위기 속에
맞은 을사년, 정치권은 추모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무식을 축소해 진행하거나
일부 기관은 국가 애도 기간 이후로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박정현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해마다 연초에 진행해 온 현충원 참배 이후
올해는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민생을 함께
살리는 일에 더불어민주당이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앞장서서 하겠다는.."
잠시 뒤 이상민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들을 추모한
이 위원장도 집권여당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또 비상계엄으로 탄핵 정국을 야기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많은 실망과 또 충격을 드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그 죄인의 심정으로 쇄신의
쇄신을 거듭해서"
각 지자체와 기관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간소하게 시무식을 진행했고
세종시교육청 등 일부 기관은 애도기간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하며 맞은 새해.
소방 구조대원들은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재권 / 대전 유성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재난 상황은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맞은 새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제대로 된
위로와 재발 방지, 정치 안정과 민생 회복 등
과제가 산적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