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5년 새해는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탄핵정국 속에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은 우선 90일 앞으로 다가온
4월 재보궐 선거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 표심을 놓고 셈법이 복잡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월 재보궐 선거는
아산시장을 비롯해 자치단체장 4곳 등
전국적으로 19곳에서 치러집니다.
충청권에선 시의원이 숨진 대전 유성구
제2선거구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가 포함됩니다.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야 입장에서 4.2 재보궐 선거는 대선 표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예비고사 성격이 큽니다."
아산시장 재선거에는 현재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현 전 시장을
단수 추천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 여부는
새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자당 후보의
귀책으로 발생한 재보궐 선거에 '무공천'
원칙을 세웠지만 한 전 대표가 물러난 상황에서
이 원칙이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영석 /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집권 여당으로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또 여당과
야당이 균형이 맞춰져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4.2 재보궐 선거가 대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로 가는 교두보 성격이 강한 만큼
제3 지대에서도 충청 표심을 다지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 진보 진영 승리에
방점을 찍고 전략적 판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찾는다는 게 전제입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어떤 형식으로든 단일화 과정을 거치고
그래서 민주 진보 진영 후보가 확실하게 이기는, 그런 기본 선거 전략을 갖고 있어요"
지난달 대전시당을 창당한 개혁신당은
이미 아산시장 재선거와 대전시의원 유성
2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지난달 2일)
"재보궐 선거에 나가게 될 분들을 위해서
직접적인 교육을 좀 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양성해 나가는 젊은 정당다운, 젊은
정당다운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겁니다."
대전, 충북에 이어 충남도당을 창당한
새미래민주당도 호남-충청 연합대안세력을
앞세워 지역 기반 확장에 나서는 등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이 어느 선거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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