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모처럼 맨 얼굴로 외출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부분 이번 조치를 반겼지만
마스크를 언제 쓰고 벗어야 하는지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아직은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더 많지만,
달리기만큼은 마스크를 벗고 밝은 얼굴로
전력 질주합니다.
최성욱/ 노은초 3학년
"(마스크 벗고 체육 활동한 게) 2년 만인데
진짜 재밌고 상쾌한 기분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요양병원에는 자식, 손자들의 방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지난 추석 이후 금지됐던 요양병원
대면접촉 면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3주간 허용된 덕분입니다.
"할아버지 저 준범이에요 준범이."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첫날,
거리에는 시원하게 얼굴을 드러낸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승환 / 대전시 온천2동
"빨리 코로나가 완화돼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반기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마스크
벗기가 불안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완전 해제가 아니고 감염 우려가 여전한 데다
쓰고 벗기가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김지현 / 대전시 노은동
"애기 때문에 조심성으로 쓰고 다니고요.
어차피 안에 들어가면 착용을 해야 해서
귀찮아서 그냥 쓰고 다녀요."
어디까지가 실외로 인정되는지
애매한 곳들도 있습니다.
산책로나 야외 결혼식, 놀이공원 등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매표소에서 줄을 설 땐 마스크 착용이
권고됩니다.
양쪽이 뚫려 있는 지하철과 기차 승강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지하 역사에서는 써야 합니다.//
/또 관람객 50명 이상 공연과
스포츠 경기는 착용이 의무지만,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는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3주 후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에도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 해제됩니다.
정부는 확진자 7일 격리를 축소하는 등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에 들어갔지만,
새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여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은 장기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