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르며,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들이 최근 많이
늘고 있는데요.
KAIST 학생들이 고양이 '인생네컷'부터
전용 노트북까지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공개했습니다.
이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이 한 마리가 쳇바퀴를 바삐 돌리자
주인의 휴대전화에 사진이 전송됩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의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해 내장 카메라로 촬영을 한 뒤,
자동으로 주인의 휴대전화에 전송해 주는
이른바 고양이 '인생네컷'입니다.
이금진/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연구원
"일상에서 이제 일을 가거나 집을 비웠을 때, 고양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사진으로 볼 수 있고, 재미있고 귀여운 고양이의 사진들을
기대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에서 키우는 식물을 뜯어먹는 것을 막아주는 경보장치도 공개됐는데,
잎사귀를 건드리면 호랑이 울음소리가 나면서 고양이의 접근을 막는 원리입니다.
송유택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연구원
"고양이의 몸도 전기가 통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식물에 접촉하면 화분에 전기용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감지한 제품이 경보음을 울려서 고양이의 접근을 막을 수 있고"
주인의 노트북 사용을 방해하는
고양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열고 닫을 수 있는 등 실제 노트북과 유사한 '캣퓨터'까지 모두 고양이의 특성을 반영한
이색 제품들입니다.
이창희 / 카이스트 공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캣휠같은 경우에는 추후 원목이나 이런걸로 좀더 다듬어지고 가공돼서 실제 대중들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도 해봅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고양이 용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서
내년 2월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