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중국산 구기자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중국산 구기자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의 한 건강식품 온라인 판매 업체,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이
창고에 들어가 포대를 열어봅니다.
안에는 국산 구기자보다 크기가 작고
씨가 거의 없는 중국산 구기자가 나옵니다.
근처 또 다른 창고에서는
아예 포대 겉면에 중국에서 생산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온라인에서 이런
중국산 구기자를 100% 청양산 구기자라고
속여 판매했습니다.
또 중국산 여주 3톤을 천안산으로 허위
표시하는 등 구기자와 여주 14톤 가량을
속여 팔아 6천600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판매 일당은 일반 소비자가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전국으로 유통·판매했습니다."
중국산 구기자 14톤을 국산으로 속여
전국에 유통시켜 1억 8천6백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80대 한약재 유통업자도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특히 유통과정에서 업체들에게 국내산으로
표기한 산지 증명서까지 허위로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대욱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국내산과 중국산은 많게는 4배까지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용해서
원료를 좀 저렴하게 구입해서.."
농관원은 이들 온라인 판매업체 대표와
유통업자 등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