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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년 유출 막기 안간힘/데스크

◀앵커▶



충남의 농어촌 시군들은 인구절벽을 너머

지역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청년 인구 감소 속도는 더 빠른데요.



각 시군마다 청년 수당이나 결혼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인구유출 방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청양의 한 스타트업 회사.



최근에는 청양 고추를 활용한

고추 참기름을 개발했지만, 판로 확보는

물론 생산비가 없어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서울에서 내려 온

직원들이 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물가마저

비싸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김지은 / 청양군 청양읍

"제가 서울에서 내려왔다 보니까 청양의

집값이 조금 저렴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서울하고 비교해 봐도 저렴한 편이

아닌거예요. 일단은 내려오는데 있어서

그런 부분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청양군의 경우 19살부터 45살까지 청년 인구는

6천900여 명, 전체 인구의 22.5%로

4년 만에 1,500여 명이나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청양군은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인 청년 인구

유출 방지에 나섰습니다.



우선 충남 최초로 만 25살과 35살 청년들에게 연간 6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양 관내 기업체 취업과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면접수당과 취업성공수당 등 최대

230만 원의 취업지원수당도 지급할 방침입니다.


김돈곤 청양군수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겠다 라는게 첫째이고요. 두 번째는

지역에 대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년인구 절벽에 직면한 부여군은

청년 유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빈 집을 전면 리모델링해 창업공간을

마련해 주고, 아파트나 빌라를 임대해

월 10만 원 이하 월세를 받고 제공하는

쉐어하우스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박정현 / 부여군수

"생계유지가 막막하면 결국은 일자리를

찾아서 도회지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는 속도가 늦더라도 청년들이 우리 부여에 왔을 때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서천군도 취업성공 시 청년 수당을 주고,

청년 농업인 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시군들이 미래 주역인

청년 인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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