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온 이정학이 법정에서
총을 쏜 건 자신이 아니라고 증언했습니다.
어제 대전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정학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며 "경찰의 조사 과정부터
동일하게 주범 이승만이 권총을 쏜 것이라고
진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역시, 이정학은 실탄 사격 경험이 없지만
주범 이승만은 민정 경찰로 군 복무 경험이
있어 이정학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첫 공판에서는 이승만이 총을 쏜 게
자신이 아니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6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