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의 차를 운전한 여성 대리운전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길을 헤맸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의 한 주택가 골목.
40대 남성이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집에서 급하게 뛰어나오더니
한 여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놀란 여성이 옆 골목으로 도망가자
남성은 흉기를 들고 따라 쫓아갑니다.
뒤따라 나온 가족이 만류했지만
계속 흉기를 들고 여성 쪽으로
접근하려고 시도합니다.
여성은 대리운전사 기사였고
흉기를 든 남성은 승객이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여성 대리운전기사가
길을 헤맨다며 이에 격분해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위협한 겁니다.
피해자
"너같은 X는 대리하면 안돼, 이러면서 욕을
하면서 머리를 막 때리고 가만히 안둔다고
하면서 집에 막 쫓아 들어가서 칼을 들고
나온 상황이거든요."
피해 여성은 골목으로 따라 들어간 남성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여성대리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흉기를 사용했고
혹시 모를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