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제주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올 시즌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막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인데요.
한편, 1부리그 승강전에 진출한 아산 FC의
상대는 대구로 결정됐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방인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초록색 옷을 입은
팬들로 북적입니다.
줄을 서서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팀을 응원하는 피켓도 직접 만들어 봅니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0일 조기 잔류를 확정한 대전 하나시티즌, 최종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박서희·이준희 / 대전 하나시티즌 팬
"대전은 항상 이렇게 팬덤이 좋고 팬심 가득한 분들만 많으셔서 같이 이렇게 함께 어울리면 더 (즐겁습니다)"
상대인 제주가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반전은 대전 에이스 마사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29분 마사가 오재석이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대전은 맹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추가시간 대전 임덕근이 올린 크로스를 제주 임채민이
걷어내다 자책골을 넣었습니다.
대전은 결국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제주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머쥐면서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주현·고영주 / 대전 하나시티즌 팬
"이번 시즌 힘들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고, 저희는 내년에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한때 K리그1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팀을 결국
1부리그에 잔류시킨 황선홍 감독은 내년에는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합니다.
황선홍 /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재작년에 60골 이상 넣었는데 올해는 지금 41골 정도니까 그 격차를 어떻게 하면 좀 줄여나갈 수 있을까,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을..."
"시즌을 마친 대전하나시티즌은 내년 1월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담금질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충남 아산 FC의 상대는 대구FC로 결정됐습니다.
아산은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가진 뒤, 다음 달 1일 대구에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아산이 대구를 넘어설 경우,
내년 K리그1에는 대전과 아산 등 지역 두 팀이 나란히 경기에 나서게 됩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