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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규모 선박화재 드론으로 막는다/데스크

◀앵커▶

2년 전 태안 신진항에서 난 불로

선박 30여 척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170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죠.



이런 대형 선박화재 같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피해 확산을 막는

훈련 현장을 김태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배가 해류를 따라 움직이고

불씨가 주변 배로 옮겨 붙습니다.



2년 전 태안 신진항에서 난

대형 선박 화재로 30여 척의 배가

잿더미로 변했고, 170여 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선주들은 다른 배로 불이

옮겨 붙는 30여 분 사이 소방과 해경 등의

초기 대응이 부실해 피해를 키웠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한형 / 신진항피해선박대책위 위원장(2021년 대전MBC 뉴스데스크)

연락만 이뤄졌으면 화재가 이렇게 안 났죠.

옆에 있는 배들 하나도 안 탔죠. 다 뺐죠."



선박 화재를 가정한 훈련 상황,



해양경찰선이 다가가 물을 뿌리지만

초기 진화에 실패하고,

선원들이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듭니다.



소방차 물줄기가 선박까지 닿지 않자

소방 호스를 연결한 드론이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갑니다.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불 한가운데를 정조준합니다.




이우동 / 태안소방서 대응총괄팀장

"드론과 소방차 방수시스템을 활용해서

100m 이상 원거리로 소방차의 방수 범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초기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방당국은 훈련 상황을 반영해

드론 실증사업을 고도화 한 뒤

실제 선박 대형 화재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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