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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열대 메기가 어린이 공격··아찔한 동물체험

◀ANC▶
요즘 동물체험시설이 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동물에게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사 동물원이나 유사 수족관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법령도 없어 지방자치단체도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END▶

귀여운 강아지를 비롯해 여러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대전의 한 동물체험시설입니다.

수조에 든 물고기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하는
터치풀에서 6살 어린이가 갑자기 달려든
열대 메기에게 물려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빨은 없어도 잇몸이 강하고 몸집도 60cm나
돼 손가락 여기저기에 상처가 났습니다.

◀INT▶
김모씨(피해자 아버지)
청소하는 아주머니 한 분 계셨어요./주변엔 안전요원이 없었어요?/없었어요.

어종 자체가 온순해서 안전요원 배치는 물론
경고문도 붙여놓지 않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입니다.

◀INT▶
업체 대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물고기가 돌발적으로 그렇게 할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 했고요.

지난 4월엔 대전 근교의 다른 체험 농장에서
세 살 아이가 토끼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S/U) 수족관이나 동물원은 박물관,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시·도에 등록해야 하지만
사설인 경우 의무사항이 아니고, 이곳 역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이나 체험용으로 인기를 끄는
동물 체험 시설은 잇따라 들어서고 있지만,
관리와 감독은 사각지대에 놓인 셈입니다.

(CG) 지난 5월 동물원과 수족관 관리법을
만든 이유도 여러 법률과 부처로 분산된
관리 문제와 미흡한 지원체계를 개선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법 시행일이 내년 5월 30일이고,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없어 자치단체도
사고 대응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
전채은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
온순하다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동물이 실제로 사람들이 함부로 대했을 때 질병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동물은 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농장이나 동물 체험 시설에서
전염병 감염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CG) 미국 공중보건수의협회는 전시를 위해
갇혀진 동물들이 여러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균을 더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CG)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동물과 접촉할 경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보다 철저해야 한다고 안내해
우리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