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전은 선두를 달리며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한화도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지난해보다 나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던 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자
대전 이민성 감독이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불호령을 내립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게 말이 되냐고, 내가 몇 번을 얘기하냐고. 이거 버리고 나가서 그 앞에 공간 채우라고 얘기하잖아."
대전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 끝에
파투의 결승골로 경남을 2대1로 제압했고,
여세를 몰아 지난 주말, 선두를 다투던
서울이랜드마저 꺾었습니다.
2위 전남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린 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다 한 번씩 지나가는 경기들이었기 때문에 이제 (승리는) 잊었으면 좋겠고, 다시 (다가올) 안산과 아산전을 준비하는 게 저희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감독 체제로 일찌감치 팀 재건을 선언한
한화 이글스는 비록 5할 승률에 못 미치지만,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년 유망주였던 21살 내야수 노시환은
홈런 공동 2위, 타점 2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터뜨렸고, 하주석과 정은원 등 젊은 타자들의
타격도 제 궤도를 찾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3명의 기량도 수준급이라는
평가인데, 타선의 기복을 줄이고,
불펜이 제 기량을 되찾는다면
최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여정권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
"김진영, 김종수, 윤대경.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이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빨리 찾아야만 투수진이 안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화는 이번 주, 최하위 키움과 공동 1위 LG를
상대로 치르는 홈 6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약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