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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 사라진 축제들, 왜?/데스크

◀앵커▶

대전에는 2,30여 년의 명맥을

이어 온 온천·과학 축제 등

오래된 축제들도 있지만 일회성으로

진행되다가 사라진 축제들도 많은데요.



지난 10년 간 대전 대표 축제 물망에

올랐던 굵직한 축제 중에서도 5개가

사라졌습니다.



대전의 축제,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지

이연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칼국수로 유명한 대전



여기에 착안해 지난 2013년부터 칼국수

축제가 열렸지만 2019년을 마지막으로

수년 동안 중지된 상태입니다.




ㅇㅇ 칼국수 식당 주인

"코로나 끝날 때까지만 기다렸는데 코로나

끝나고도 안 하니까.. 다른 축제는 많이 하는데.."



해당 지자체는 코로나19 여파와 축제 참여

업체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잠시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이충현 / 대전 중구 식품위생과 팀장

"천막을 운영하니까 참여 업체 측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서

위생상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칼국수 축제처럼 일시 중지가 아닌

아예 폐지된 축제도 있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10년 동안 지자체 지원을 받았던

굵직한 축제 5개가 사라졌습니다.



다른 도시에 유사 축제가 존재하거나

참여자들의 호응이나 공감대를 얻지 못해

예산이 삭감되는 등 결국 축제 콘텐츠의

낮은 경쟁력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효진 / 대전시 관광축제팀장

"지역 여건 특성이랑 관련성이 없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나오기는 하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런 축제로 부각이

됐으면 (지적이) 나올 리가 없을 텐데

아직까지는 부각이 안 되니까.."



전문가들은 특산물 등 대전만의 특성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특산물

축제만이 아니라 대중들을 잡아 끌 흥미 요소와

트렌드를 반영한다면 축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석출 / 배재대학교 관광축제리조트경영학과 학과장

"굳이 대전과 관계없다 하더라도 야간 관광과 같은 현시대에 맞는 소재 개발과 킬러 콘텐츠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축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잼도시'가 오히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듯 어떤

가치를 발굴해 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제는 사라진 지역 축제의 흔적을 교훈 삼아

대전의 축제를 어떻게 만들고 활성화시킬지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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