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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얼음낚시 축제 '인기'..환경문제는/투데이

◀앵커▶

얼음낚시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얼음 송어 낚시

축제가 열렸는데요,



하천을 막아 송어를 풀어놓고 진행하는

축제다 보니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이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 유구천이 빙판장으로 변했습니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송어 낚시 체험이

한창입니다.



하천 양쪽을 막아 송어를 풀어놓은 뒤

제빙기로 하천 물을 얼려 체험장을 만든 건데 환경단체는 수생태계 파괴를 지적합니다.



축제장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준설도

물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는 것도 문제라는

겁니다.



여기에 유구천에 살지도 않는 양식장

송어를 풀어놔 생태 교란이 우려된다며,

하천 점유 허가를 해 준 공주시를

규탄했습니다.




임도훈 /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하천 자체의 형상이 변경이 되고 기존에

살고 있던 수생물들이 살 수 있는 서식지들이 사실 훼손되는 과정인 거죠. (송어가) 기존에 살고 있던 어류들에게 있어서는 사실은

치명적인 교란종이 될 수도 있다."



행사 주최 측은 환경 문제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반박합니다.




행사 주최 측
"강원도 북부, 강원도 남부, 경기 북부에서

이미 많이 열리고 있는 똑같은 축제이고.

송어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그런 말들인데, 전량 수거를 하고요. 전량 수거해서

정확한 업체를 통해서 처리를 하고요."



공주시 역시 유구천 일대가 인공시설

설치가 가능한 친수 지구라는 점,

하천 점용 허가 기준을 충족해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윤희대 / 공주시 건설과 하천관리팀장

"친수지구로서 점용 허가에 시설물이라든가

이런 게 다 가능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유수

흐름에 지장도 없고 했기 때문에 하천 점용

허가가 적법하게 나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주 유구천에서 열리는 얼음낚시 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되고 행사 주최 측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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