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의 신서천화력발전소 보일러실
배관이 폭발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준공 2년 밖에 안 된
발전소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인데,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1000MW 전기를 생산하는
충남 서천군 신서천화력발전소.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이 발전소 보일러실에서
지름 2.4cm 크기 배관이 폭발하면서
고온 고압 수증기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협력업체인 한전 KPS 소속 50대 직원이 숨지고,
작업자 3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보일러 밸브를 점검하던 중 배관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온 고압의 수증기 누출 현상은
복구작업이 완료된 오후 2시에야 멈췄습니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
"보일러 5층 기수분리기 탱크에서 저장조로
연결되는 전기식 구동 밸브가 있나 봐요.
그거 점검 중 배관 파손으로…"
지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 발전소 주변에는 현재 주민 14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송용준 / 충남 서천군 서면
"소방차 들어간다거나 해서 무슨 다급한 일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감지해서 알았지 발전소 측에서 먼저 얘기해 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지금까지…"
고용노동부는 해당 발전소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고용노동부하고 산업안전팀하고 해서 같이
합동으로 지금 현재 수사하고 있어요"
경찰은 시설 오작동과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