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지질연서 가상화폐 몰래 채굴‥1년간 몰랐다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가상화폐 열풍이 최근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개발용 서버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무단 설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사 사건이

있지는 않은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질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 기관의 연구개발용 서버에 1년 동안

무단으로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이 설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질연의 자체 조사 결과

유지보수업체 직원이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해

2백만 원가량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질연 측은 채굴 과정에서 CPU 이용률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게

하는 등 치밀하게 짜여진 프로그램 탓에

1년 동안 알아채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전상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식정보실장] 
"전문 엔지니어로서 프로그램들을 다 은닉시켜 놨고..자동 스크립트를 짜서 밤에만,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작동을 시켰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질연을 비롯해

다른 정부출연연구소나 공공기관에서도

사용자 몰래 컴퓨터를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크립토재킹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고성능인 연구개발용 컴퓨터에

비인가 프로그램의 설치 여부를 진단하고

용역직원들의 보안관리 재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지질연은 해당 용역업체 직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뉴스팀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