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 곳곳에 촉촉한 가을비가
내렸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한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빗줄기가 이어졌는데,
비가 그친 뒤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가을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한 공원.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전문수 / 대전시 만년동
"너무 좋죠. 이게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같아요.
지금보다도 산책하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오늘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2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금산과 논산 등 내륙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mm가 넘는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오후 한때 호우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비는 밤까지 충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 더 내린 뒤 모두 그치겠습니다.
또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김기봉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12~20도로 아침에는 약간 선선하겠고,
낮 최고 기온은 22도에서 28도로
낮에는 약간 더워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외부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은애 / 대전 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비 온 직후나 아침 시간대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거나, 아침 운동을 하는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기관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등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일상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