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아이스박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지난주 보도해 드렸는데요,
유려한 용의자인 친부가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친부가 딸을 때려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스박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개월 여아의 아버지가
대전 자신의 집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일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난 지 사흘 만입니다.
유력한 용의자이던 아이의 친부는
휴대폰까지 집에 둔 채로 도주했고
CCTV 등을 통한 탐문수사를 벌인 경찰은
모텔방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아동 학대가 의심스럽다는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집 안 화장실에 있던 아이스박스에서
여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구속된 아이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중순쯤 남편이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 무차별적으로 때려
아이가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협박 때문에 신고도 못 하고
아이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숨겼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하면 너도 가만 안 두겠다' 이런
협박을 해서 신고 안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의 몸 곳곳에는
골절 등 학대를 당한 흔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대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아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또 아이 친부를 상대로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협박을 해서 신고 안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의 몸 곳곳에는
골절 등 학대를 당한 흔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대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아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또 아이 친부를 상대로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