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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 신협 강도 국내로 송환…본격 수사 시작/데스크

◀ 앵 커 ▶
베트남에서 붙잡힌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범행 이유와 돈의 행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대전 신협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사건 피의자입니다.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범행 이유와 돈의 행방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피의자
"(훔친 돈 어떻게 하셨나요? 가족들에게
할 말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피의자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직원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흉기로 위협해
현금 3천900만 원을 빼앗은 뒤
이틀 만에 베트남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훔친 오토바이와 택시 등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CCTV가 없는 길로만
도주하는 등 경찰 수사망을 교묘히 피했습니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은
현지 교민의 제보를 받고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지난 10일 다낭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에도 200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현지 공안 조사에서는 자신이
대전 신협 강도라고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조용필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이후로는 저희들이 객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건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가장 중요한 건 피의자 주장이나 진술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들이 객관적으로 들은 게 없어 가지고.."

경찰은 공범 여부까지 수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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