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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간 기능 개선' 구기자의 무한 변신 / 리포트

◀앵커▶ 
한방에서 인삼·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손꼽는 구기자의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구기자로 유명한 청양군은 이를 계기로

생산기반과 판로를 확대하는 본격적인

'구기자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큼하면서도 매운 향을 가진

빨간 열매, 구기자입니다.



인삼, 하수오와 함께 한방에서는

3대 명약으로 손꼽히지만 주로 한약재나 차,

분말 등으로 유통되면서 판로는

제한적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격 변동도 심해 재배를

기피하는데다 농촌 고령화 등으로 청양지역

구기자 재배면적은 5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고 연간 생산량도 200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구기자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청양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구기자 명품화를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동의보감 등 문헌에만 나와 있던

구기자의 기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데

주력했는데,



최근 임상 시험을 통해 구기자의 간 기능

개선 효과가 규명돼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채수완 전북대 양리학 교수] 
"술 안 마실 때도 간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런 것에 대해서 제약사들이 연구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 구기자가 바로 그런 술

안 마셨을 때도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한테 효과가 나타났어요."



청양군은 이를 계기로 구기자 산지유통센터를

만들어 세척과 건조 등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친환경 생산기반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구기자 유산균, 비누, 화장품 등

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미국과 홍콩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선식 청양군 농촌공동체과장] 
"다양한 가공 제품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천억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구기자,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구기자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정소영)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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