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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내년 개통 불가능

◀앵커▶
네트워크 뉴스입니다.

당초 내년 개통이 목표였던
중부내륙선 철도 이천~충주 구간 완공이
사실상 기일을 맞추기 불가능해졌습니다.

정치권과 공사 관계자들은 당초 개통 계획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언 장담했지만
결과적으로 말잔치만 난무했던 셈이 됐습니다.

충북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시종 지사 2015년 11월 4일]
"마음을 합심을 해서 빨리 완공을 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완공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을 해야 됩니다."

[이종배 국회의원 2017년 6월 20일]
"기관 간 업무 협조가 늦어져서
충주시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측이 책임지고 공기를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강력히 촉구하겠습니다."

[조길형 시장 2017년 6월 27일]
"철도시설공단이나 관계 당국에서 여러 가지
만회대책 등을 활용해서 기간 내에 개통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 말을 신뢰하면서"

충주의 정치인들이 한결같이 약속했던
중부내륙선철도 조기 개통.

그 시기는 바로 2019년입니다.

그러나 내년 개통은 물 건너갔습니다.

5개 공구의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
연말이 돼도 60%에 불과합니다.

아직 터널을 뚫고
교각을 세우는 작업 중이지만,
이 같은 노반 공정이 끝나도
궤도와 전력, 신호 등 후속 공정에
1년 6개월이 더 걸립니다.

그동안 1단계 개통 시기에 말을 아꼈던
철도시설공단은 내년 개통이 불가능하다고
공식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동문 한국철도시설공단 중부내륙사업소장]
"중부내륙선 1단계 구간인 이천~충주 구간은
2015년도 5개 공사 현장이 착수하여
현재 약 50%의 공정으로 추진 중으로
사업 기간인 2021년 개통할 계획입니다."

한 해 평균 이천~충주 구간의 사업비는
3천억 정도.

단선 철도의 작업 효율이 떨어지고,
터널과 교량 등 절대 공기가 필요한 작업이
많아 올해도 1천억 원 정도가 남았습니다.

지금 당장 예산을 투입해도
내년 개통은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2019년 개통에 발맞춰
각종 개발 계획과 연계 사업 등을 밝혔던
자치단체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내년 개통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기차 타고 서울 가자고 했던
정치인과 공무원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해명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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