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못난딸이 친정아빠 환갑을 축하드려요
사연을 일찍 좀 쓰려고 했는데 연년생 애들 키우다 보니 그것도 힘이드네요...
오늘은 저희 친정아빠 생신이자 환갑이에요...
결혼하면 친정식구들 걱정끼칠일 없이 살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결혼하고서 걱정끼쳐드리고 맨날 도움만 받는 못난딸이 되었네요...
결혼하자마자 임신해서 첫애 낳고 5개월만에 또 임신해서 연년생 낳다보니, 육아와 직장일로 친정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네요...
아직도 세탁소 일을 하시며 맨날 다리아파하시면서도 자식들한테 손벌리는 부모되기 싫다고 환갑이 되도록 아직 세탁소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세요...
내년이면 남동생도 결혼하니 이제 그만하라고 말씀드려도 막무가내네요...
주말에는 쉬셔야 하는데도, 연년생 키우기 힘드니 와서 쉬고 가라고 매주 음식해놓고 기다리시는 엄마.
친정가면 애들 귀엽다고 손에서 놓지않고 애들 봐주시는 아빠.
애 낳고서 다시금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헤아리고 있네요...
아빠 환갑을 정오의 희망곡 통해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아빠!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