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결혼 2주년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하나언니~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 ㅎㅎ

그동안 일을 좀 한다고 너무 바빳어요..

최근엔 한달넘게 신랑, 수진이까지 셋이 감기 릴레이를 하느라 더 힘들었네요 ㅜ_ㅜ


그러다가 어제 결혼기념일까지 그냥 넘어갈뻔 했어요!!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결혼..

작년엔 수진이가 어려서 외식도 못하고 미니케익에 초 하나 꽂았네요.

평소엔 너무 자상하고 착한 신랑이지만 특별한 이벤트 이런게 없는 사람이거든요.

기념일, 생일등 항상 제가 챙기고, 집에서 초콜릿, 빼빼로도 직접 만들어서 주고 그랬어요.

이번 결혼기념일도 특별한게 없겠거니 하고 저도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었어요.


그런데 큰 꽃다발바구니와 제가 좋아하는 치즈케익을 들고 칼퇴근을 했네요!!

수진이 낳고서 예쁜 꽃선물 안해주냐고 하니까 그런건 실용성이 없다고

나중에 다른거, 좋은거 해준다고 했을때도  무척 섭섭했었구요,

프로포즈 할때도 작은 꽃다발 하나 받았었거든요.


남들은 평소에 잘하는게 어디냐면서 부러워했는데 전 복에 겨웠나봐요..

감기기운이 있어서 케익 한조각 먹지도 않고, 쓰러져서 잠든 신랑에게

전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사연신청합니다.


신청곡은 성균관스캔들 OST "찾았다" 들려주세요!

오늘 방송이 나갈지 모르겠지만 ㅠ_ㅠ

점심때 신랑이 꼭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