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외로움, 그리고 배신감

하루가 다른 혹한 삭풍은 협공으로
외로운 이 내 몸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기댈 데 없는 담벽에 추위는 쌓이는데
곁에 있던 항아리 김장철에 떠나더니
도무지 함흥차사 어디 가서 있는 거니
나홀로 내버려둔 채 잘 먹고 잘 사느냐
귀 빠진 항아리되 지조는 어딜 갔냐
너 또한 인간 닮아 에고이즘 빠진 거냐
하룻밤 잤을지언정 만리성 쌓는댔거늘
- 여럿이 옥상 입구에 있던 항아리는 이제 달랑 혼자입니다 -

하루가 다른 혹한 삭풍은 협공으로
외로운 이 내 몸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기댈 데 없는 담벽에 추위는 쌓이는데
곁에 있던 항아리 김장철에 떠나더니
도무지 함흥차사 어디 가서 있는 거니
나홀로 내버려둔 채 잘 먹고 잘 사느냐
귀 빠진 항아리되 지조는 어딜 갔냐
너 또한 인간 닮아 에고이즘 빠진 거냐
하룻밤 잤을지언정 만리성 쌓는댔거늘
- 여럿이 옥상 입구에 있던 항아리는 이제 달랑 혼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