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펑펑 울었어요.....
3년차 주부이지만 아직 저는 엄마한테 막내딸입니다...
직장맘에 음식 솜씨도 없는터라 늘 비어있는 냉장고를 보면 남편한테 미안함이 커요...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손수 맛나는걸 만들어주는 남편이 있어서 감사해요
저번주에 텅빈 냉장고를 보며 너무하다 싶어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했었어요....
먹을게 없어서 도저히 못살겠다며 시집간 딸이 엄마한테 한참을 징징거렸네요.....
평소에도 남 퍼주기와 자식한테 퍼주는게 전공인 울엄마한테 참 철없는 짓을 하고 말았네요...
오늘 큰 아이스박스 택배가 조금전에 도착했네요....
택배를 열자마자 눈물이 와락 쏟아졌어요........
담주에 제생일인걸 아시고 미역국까지 맛나게 끓여 얼린것과 과하다싶을 만큼의 밑반찬들...
엄마의 한없는 사랑과 감동과 감사와 미안함이 교차하면서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드렸어요...
너무 고맙다구요....무뚝뚝한 경상도 엄마는 태연한척 보내주신 반찬을 어떻게 정리하라 이건 이렇게 먹어라는 말씀만 하십니다.
저 참 철없죠??
그래도 참 행복한 사람 맞죠??
너무 감사하고 그리고 여기 저기 자랑하고 싶어 급하게 글을 올려요.....
얼마전에 친정집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하는데.....,.
엄마!!! 좀 만 기다려줘~~내가 냉장고 꼭 사줄께요.....
엄마!!! 너무 고마워...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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