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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여름철의 불청객..곰팡이..

이상하게 큰방에만 들어오면 콤콤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결국 어제밤에 남편이랑 장농을 꺼집어 내서 보니 장농뒤가 곰팡이가 사이좋게 피어있는겁니다..

곰팡이가 얼마나 안좋은지 몸에 안좋은지 아시잖아요...호흡기질환의 최대적...

얼마나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지..

우리집이 아파트 맨 끝집이라 겨울이면 벽과 장농의 온도차가 너무 심해서 생긴것 같아요..

그리고 여름이 되면 습기 때문에 더 잘 피어난거죠..

생각하면 정말...

그래서 우리 남편 마스크를 하고 락스와 물을 타서 스프레이통에 담아 장농 뒤로 가서 스프레이를 뿌리고

닦고..그렇게 한시간을 청소했어요..

장농을 없애버릴까...라는 생각까지 했으나..그 안에 들어있는 옷들을 어떡할까..라는 생각에 그렇게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새로 구입하자니 금액이 장난 아니잖아요..

정말 울고 싶어요..

다 닦고 나서 장농을 벽으로부터 떨어뜨려 놓았어요.

그리고 선풍기를 틀어서 닦았던곳을 말렸어요..

락스냄새가 조금씩 나긴했지만 이상한 냄새가 나는것 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락스냄새도 없어지고..

장농을 벽에서 좀 떨어뜨려 놓았더니 방이 좁아보이네요..

이번 장마가 완전 끝날때까지 이렇게 해 놔야겠어요..

아~~~~~

정말 습기많은 여름은 싫어요...겨울에 춥다고 환기를 안시킨것이 이 지경까지 만든것이기도 하구요..

" 무슨 아파트를 이렇게 지어?환기 안시켰다고 이렇게 되면 다른집도 다 그렇겠네??이건 부실공사라구.."

화가 나서 던진 저의 말이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하고 나니 마음은 개운했어요..

구름이 잔뜩 낀 오늘 아침...선선한 바람까지 부니 기분은 좋아요..

덥지 않아서..^^

엄정화..페스티벌...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