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저는 지금 대전에 없어요~~~!!!

저는 지금 대전에 없어요~ ㅠ.ㅠ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여행한지 15년쯤??? 지난 오늘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지 11년 지난 오늘

사랑스런 공주를 낳고 6년이 지난 오늘...

전 20년지기 친구들과 동해로 여행을 가고 있답니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제일 걱정되는건 올해 7살이 된 딸아이에요

봄이라 비염에 기침 게다가 중이염까지 어제 밤에도 아파서 인지 많이 뒤척이면서 자던데

오늘 아침 병원갔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데 잘 다녀오라며 웃어주는 딸이 눈에 밟히네요

아빠가 약은 제대로 잘 먹여줄지... 저녁에 들어와서 저녁밥은 어떻게 먹으려는지...

목욕도 해야하는데 목욕은 어떻게 할지...

엄마 껌인 우리딸은 밤에 모임하러 나가도 대성통곡하거든요

친구들과 여행약속을 잡고는 매일 매일 '엄마 여행가~ 하루만 자고 오는거야~

여행가서도 많이 보고 싶은거야~' 라고 주문을 외듯 반복 또 반복 했어요

일곱살이 되서 그런걸까요? "엄마 나 이제 일곱살이라 안 울어 엄마 없으면 아빠가 있으니까

아빠 껌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마!!! 잘 다녀와~!!!" 라고 의젓하게 대답해주었어요

전 오늘 아침 현관에서 부터 베게에까지 메모지를 붙였어요~

" 사랑하는 남편 딸 잘 다녀왔어???"

" 들어와서 손 부터 씻어야지~!"

" 옷은 이걸로 갈아입어~!"

" 약은 9시에 이렇게 먹어요~!"

" 잘자고 사랑해~"

남편과 딸아이의 눈길이 닿는고 손길이 닿는곳에 메모지를 잔뜩 붙여 놨어요

저 이정도면 걱정안하고 여행 잘 다녀와도 되겠죠???

동해 바다에 가면 정희에게 옆서 한장 꼭 쓸게요~ 물론 남편과 딸아이에게도 써야죠~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여행 하고 올꺼에요

동해 바다에 모든 근심 걱정 스트레스 다 날려버리고 올꺼에요

이야호~!


신청곡은
 
김형중- 그녀가 웃자나  

쿨-낙원  

아이유-너랑 나

club 8 - missing you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