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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만남)) 소중한 만남들...이 보다 더 소중한것은 없을듯^^

내 인생에 있어 젤로 소중한 만남이 있죠..^^
바로
우리 아이들과의 만남이죠..^^
큰애는 청주에서 진통이 시작되서 부산까지 참고 가서 낳았어요.
첫애라 진통이 좀 길었어요.
둘째는 충주에서 새벽에 간호사들과 싸우면서 낳았던 기억이 있네요,^^
애 낳는것이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시키는대로 하지않는다고 얼마나 진통하고 있는 산모를 그렇게 뭐라고 하는지.
그래서 저도 막 소리를 질렀죠.
뭐라고 했냐구요?ㅎㅎㅎ

"야...너 결혼했어? 애 낳아봤어?애 낳은게 얼마나 힘든지 니가 알아?~~~~"

이렇게 말이죠..^^
아이를 낳고 병실에 있는데 남편이 간호사들에게 음료수를 사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죠..당장 가서 뺏어오라구.
정말 그때는 간호사와 싸우면서 애 낳은 기억이 납니다..^^
세째는 새벽에 진통이 왔는데 남편이 일하고 안들어오더라구요..
내가 짐 다 챙기고 참다가 택시라도 타고 가야하나.....하고 생각할차에 남편이 들어와서 병원가서 한시간만에
낳았어요..^^
세째라 그런지 조~~금 쉽게 낳은것 같아요.

이 세 아이와의 첫만남들이 다 달랐죠..
큰아이는 첫아이라 너무나 신기했어요..눈.코.입.손가락.발가락.모든것이 다 신기했어요.
먹는것도 우는것도 자는것도 모든게 신기했죠..

둘째아이는 너무 힘들게 낳았어요..먹는것도 엄청 먹고..자는것도 너무 잘자고...정말 순했어요..
웃는 모습도 얼마나 이쁘게 웃는지..^^

세째아이는 병원도착 한시간만에 낳았어요..^^
우는것도 많이 울고 많이 먹지도 않았어요
세째 가지고 나쁜 생각을 잠깐 한적이 있었는데..얘가 그걸 알았나.....싶을정도로 너무나 미안하더라구요.
손가락을 빠는 버릇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잘때 손가락을 입게 물고 잤을정도니까요.

셋다 개성도 다르고 얼굴도 각각 다르고..성별도 다르고..

지금은 큰애가 대학생..둘째가 고2..셋째가 고1..이렇게 컸어요.
태어났을때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오네요..^^
이 아이들과의 첫만남은 정말 나에게는 큰 행운이자 기쁨이자 축복이었죠..^^

이선희...인연...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만남도 전부 인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연으로 엮어진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