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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멋진 도전!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새로운 출발 이야기라기보다 새로운 도전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저는 제 아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대학 2학년을 보내고 작년 2024년 4월,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5주간의 힘든 훈련소 생활을 무사히 마친 후, 한 함정에 자대배치가 되었고 함정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배가 수리 중이라 바다로 항해를 못 나간다해서 엄마의 작은 마음으로는 안도가 되기도 했죠. 그리고 해군의 특성상 휴가를 자주 나올 수 있어 아들의 얼굴을 주기적으로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아이가 갑자기 소말리아 아덴만으로 자기가 타고 있는 함정이 파병을 가게 되었고,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합니다. (파병을 가기 위해 수리를 한 것이었죠..) 뉴스에서나 들어본 "청해부대!" 해군 함정 몇 개가 순서대로 돌아가며 한국 어선을 소말리아 해적이나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호송하기 위해 6개월 동안 파병을 갑니다. 그 파병 가는 부대를 청해부대라고 합니다.
“이름이 참으로 웅장하고 멋지긴 한데.. 청해부대.. 꼭 가야겠니? 아덴만이 어딘데... 해적? 9월에 온다고?”
유학이나 여행이 아닌 파병이라는 단어가 저에게 참으로 힘들게 다가왔죠. 하지만 저는 결국 아이의 굳은 결심을 받아들였고, 아이는 지난 3월 21일 아덴만으로 파병을 떠났습니다. 엄마인 저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끔씩 들려오는 아들의 목소리에 눈물을 삼키곤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 전화가 있어서 배에서 가끔 연락이 옵니다. 그것마저 너무 감사합니다.
누구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닌데다가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니 청해부대 파병은 더욱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유의미한 일에 도전장을 내민 저의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아들을 포함하여 함께 파병길에 오른 누군가의 아들딸들과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신 260여명의 청해부대 군인분들!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의 임무 완수와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청해부대 45진 화이팅!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처음 파병길에 오른 그 모습 그대로 무사 귀환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 : 정미현(익명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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