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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고생하는 신랑에게~~

안녕하세요..
대전에 내려와 아침마다 모닝쇼를 들은지 어언 1년이 지나가네요..
결혼해서 대전에 내려온 지 얼마 안 된 새댁입니다..^^
저에게는 듬직하고 멋있는 신랑이 있습니다.
오정동에 있는 농수산물시장에서 새벽 4시부터 나가서 저녁 8시에 되어야
집에 들어옵니다.
아침에는 물건을 구매하러 온 시장상인을 상대하고
낮에는 하루종일 거래처에 운전을 하며 배송을 하고
저녁에는 각지에서 들어오는 물건을 받느라 늦게까지 일하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겨울이면 새벽바람 맞으며 추워서 볼과 손이 갈라지고..
요즘 같이 무더운 날이면 속옷과 티를 2~3번씩 갈아입고 집에 오면 지쳐서
넉다운이 되더라구요..
저야 아이를 돌본다는 핑계로 집에 시원하게 선풍기켜고 있지만..
집에 돌아 와 힘들어 지친다며 밥도 안먹고 쓰러져 자는 신랑을 보면..
내심 미안하고 안쓰러워 집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얼음물이나 음료얼려주고 속옷과 티몇장 챙겨주는 것 뿐이니.ㅜ.ㅜ
저희 신랑은 부모님을 도와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밤늦게 일이 끝나는 생활을 한지 어언 10년이 넘어갑니다..
여태 영화는 연애할때 몇번보았지만 뮤지컬 한번 못보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열심히 생활한 신랑에게 더운 여름 힘내라고
뮤지컬을 보며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단 몇시간이지만 휴가를 보내주고 싶어서 이렇게 신청합니다..
꼭!~~꼭!~~
뽑히게 되어 더운 여름 고생하는 신랑에게 선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