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닝쇼 애청자 김은경입니다.
저는 출근준비를 하면서 모닝쇼를 청취합니다.
아침에 갑천에서 조깅을 하고, 출근전까지 모닝쇼를 듣지요.
홈페이지 개편을 했다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오늘에서야 이렇게 들어와봤네요.
정말 아주아주 좋아요~ 예전에는 좀 어딘가 모를 허전함이 있었는데
이제야 자리를 잡은것 같아요!! 역시 모닝쇼~

저희는 이제 막 500일을(오늘이 529일) 넘긴 커플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소개팅으로 만났고요, 벌써 1년을 훌쩍 넘겼네요


첫째, 자기중심적인 우리 둘을 하나로 자리잡게 해주고 싶어요.
대한민국 상위 1% 소심한 저와, 생각없이 말해 나를 속상하게 해주는 남자친구
악순환 누군가 마음을 비워야만 해결되는 이런 문제들. 처음부터 없게 해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보면서 느끼고 싶어요.


둘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요.
있으면 밉고, 없으면 죽을꺼 같은 이마음은 뭘까요? 정말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인지를 확인해줄수 있는 그런 기회가 필요해요.

셋째, 500일을 축하 하고 싶어요. 아무일도 없이 훌쩍 지나가버린 우리의 500일
다시 돌아오지 않은 우리의 기념일을 뜻깊게 보내고 싶었어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지만
새로운일들은 서로를 더 의지하게 해주는것 같아요.

넷째, 남자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요. 제가 바빠서 데이트도 일주일에 한번 밖에 못하는데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어요. 만나고 싶을 때 못만나서 미안한 마음뿐인데 기다려주는 남자친구에게 항상 못되게 굴어서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어요

다섯째, 만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연극을 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영화를 가끔 봤지만, 연극은 한번도 본적 없는 우리 커플을 위해, 연극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감동적인지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20살때 처음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굉장한 매력을 느낀 저로써는 남자친구에게도 이런 가슴 벅차는 느낌을 맛볼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꿈이 많은 사람이거든요(또 뮤지컬을 한다고 하면 어쩌죠?^^)

 
나와 남자친구의 연결 고리를 달아주고 싶어요

투정부리고, 만나면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되는 일들이 때론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내 남자친구와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신청합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랑이 있고, 사람도 있지만
내 앞에, 내 연인으로 나타나준 고마운 내사람 
좋은 뮤지컬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연애중이고, 앞으로 어떤 힘든일이 있을찌 모르지만 
서로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나서 바라봐주고 믿어준다면 모든 일을 극복할수 있지 않을까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6개월의 만남, 
처음 만났던 그 설레임을 갖고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에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꼭 보고 싶습니다. 
다섯가지 사랑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수천가지, 수만가지의 사랑도 사랑이라 불리지만
우리의 사랑만이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