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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상] 울 다섯 식구에게 이 상을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도 어느새 저물어갑니다.
남은 날을 다섯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모닝쇼 지기님을 비롯해서 모닝쇼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여느 때처럼 97.5메가헤르쯔 고정하면서 출근길에 오르고 계실 모든 모닝쇼 가족 여러분,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한 해도 열심히 준비해서 우리 모두 건승합시다! 

연말은 연기대상, 연예대상, 가요대상 등이 펼쳐지는 시상식의 시즌이지요.
한 해를 돌아보고 그간의 연예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상을 주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수상자와 비수상자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펼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비단 연예인 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의 남편, 아내 및 자녀들, 아버님, 어머님, 할아버지, 할머니, 이종사촌의 팔촌까지.. 또 우리의 반려동물까지...
모두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한 해동안 열심히 해 왔기에,
또 우린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모두가 마땅히 상을 받아야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FM모닝쇼에서 식구들에게 <가족대상>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희 남편, 그리고 아들 셋(아들만 셋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상을 주고 싶습니다.

먼저 남편에게는 <촛불 상>을 주고 싶습니다.
건설업 27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인 우리 남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같이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출근을 하여, 해가 질 때 즈음에야 돌아오는 남편입니다.
요즘은 충청북도 증평 군 부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힘들 법도 한데, 전혀 내색 않는 남편,
입술도 자주 부르트고, 피부 이곳저곳 상처가 없는 곳이 없는 남편,
남들 다 쉴 때에도 홀로 출근길에 오르는 울 남편이 정말 안쓰럽습니다.
제 몸 희생해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매일 고생하는 우리 남편에게 '촛불 상'을 주고 싶습니다.

국어국문학도로서 대학 1학년을 마친 장남에겐 <진 상>을 주고 싶습니다.
진상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시길... 바로 참될 진(眞) 자를 쓴 '진 상'입니다.
항상 무엇이든 알아서 잘 해주는 아들, 장남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아들이기도 합니다.
배움의 전당인 대학교에 진학한 만큼 새해에는 자신의 전공과 꿈을 향해 한 발짝 더욱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런 상을 줍니다.
또 학문뿐 아니라 인성 면에서도, 이제는 눈을 돌려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을 보듬을 수 있는 대인배, 참 인간이 됐으면 합니다.

'예비 고3' 차남에겐 <폭풍격려 상>을 주고 싶습니다. 내년이면 수능을 치릅니다.
모든 고3 수험생들이 다 그렇지만, 야간자율학습하랴,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 공부하랴 참 고생이 많습니다.
'연구원'을 목표로 하여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저희 아들을 '폭풍격려'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건강이니만큼, 고된 수험생 시절이지만 아무쪼록 건강하게만 보냈으면 합니다.
전국에 계신 고3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님 모두 힘냅시다! (특히 모닝쇼 가족여러분은 더욱 화이팅입니다! ^^)

'초5짜리' 막내에겐 <일취월장 상>을 주고 싶습니다. 나날이 좋아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흐뭇합니다.
언제나 아기로 남을 것만 같았던 저희 막내아들도 내년이면 어느새 초등학교 6학년이 됩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하는 말이 피부에 와닿을 만큼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에 정말 행복합니다.
새 학기, 새 교실에서 새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자신에게도 상을 줄 수 있다면, 저는 <별주부 상>을 주고 싶습니다,
<별주부전> 할 때 별주부 말고, 별★(이 있는) 주부 말입니다.
별은 '꿈(★)은 이루어진다' 할 때는 꿈(Dream)을 상징하기도 하고,
유명인들을 말할 때 '스타(STAR)'라고 하는 등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지요.
저는 그래서 별이 있는 주부, 그러니까 꿈이 있고, 이상이 있고, 특'별'한, 그런 주부가 되고 싶습니다.
한 남편의 아내로서, 그리고 아들 셋의 엄마로서 그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도와 훗날에 '참 훌륭한 주부였다'는 소리를 듣고 싶네요.

한 해를 돌아보고, 우리 식구들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을 제정하고 (가상으로나마) 수여할 수 있어 참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식구들과 연말 시상식을 가져 보세요. 행복이 절로 찾아온답니다~ *^^*

<추신. 신청곡을 신청해도 될까요?
 싸이 - 챔피언 신청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고 챔피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