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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신랑과의 거리 30..

아침마다 들려오는 은하씨의 목소리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훌쩍 넘었네요~

듣다보니 문자도 보내지고..... 이렇게 앉아 글도 남기게 되는....  마력의 소유자 모쇼!!

저에게 있어 30 이란 숫자를 떠올려 보니, 신랑과의 거리가 30인거 있죠~~

30주년 기념으로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30과 관련되 숫자를 떠올리다 이거지!! 라고 무릎을 쳤답니다~

신랑키 182cm 저는 그키에서 30을 뺀.... 그렇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굽있는 신발만~~ 신고 다닌답니다~~

신랑은 운동을 워낙에 좋아해서, 큰키에 체구도 좋아서 제가 옆에 있으면 다들 고목나무에 매미라고들 하더라구요

키도크고 어깨도 넓어 가슴까지 깊은줄 알았지요~~~

연애시절 하늘에 별도 달도 따줄것처럼~~  열정적이던 사람이 결혼과 동시에 싹~~ 바뀌더라구요~

결혼한지도 벌써 15년 결혼 초반엔 참 울기도 많이 울었죠~~

늘 야속하기만 했던 신랑!!   세월이 약이란말~~  살아보니 알겠는 있죠~~

어느 강의에서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부부가 살면서 아내들이 남편이 참 많이 변했다구들 하는데, 변한게 아니라구 하더군요~

열정이 식었고,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온것 뿐이라고.....

늘 서운하기만 했었지, 신랑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다는걸 깨닫지 못하고, 서운해만 했었는데....

저 얘기가 내얘기였구나~~ 싶더라구요~~

신랑은 저와 연애를 할때 열정을 다했을 뿐이고, 결혼후 제자리로 돌아왔을 뿐이고!!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그로인해 다툼도 잦았던 시간들~~

신랑과의 거리 30....  그 30 이 때론 가깝게 느껴질때도 있고....   너무나도 멀게 느껴질때도 있고....

지지고 볶고 산세월 15년~~

둘이 시작해서 이제 넷이 되어~ 지금은 알콩달콩~~

키다리와 장다리가 만나~~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고~  이렇게 요렇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해주면 의미있는 것이 된다는 사실~~  마흔이 넘어서야 알게되었고, 깨달았어요~~

얼마전 인사이동으로 부서가 바뀌어 너무도 바쁜 울신랑~

바가지를 긁고 싶어도 그넓은 어깨가 축처져있어, 그마음 사라지고, 안쓰런맘에 더 잘해주고 싶더라구요~~

부부가 그런거 같아요~ 서로를 채워주며 채워가며 살아가는것...



대전 MBC FM라디오의 서른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쭈~~~~욱 함께할것을 약속합니다~~





어젯밤에 열심히 글을 썼는데, 회식후 새벽녘에 들어온 신랑이 공유기를 끄는바람에 써놓은 글들이 로그아웃되어

등록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오늘 둘째가 소풍을 가서 김밥을 싸주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도시락 준비 끝내고,  이렇게 앉아 턱걸이를 하네요~


다시한번 개국 30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