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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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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목]즐2 편지쇼

딸 다섯 부자, 하지만 여전히 외로우신 아버지..

아들을 그토록 원하셨는데
딸만 다섯을 소복이 낳아 마음 한 켠에 늘 아쉬움과 외로움을 가지고 사셨던 아버지..


첫째 딸이 결혼할 때에 혼자 구석에서 연신 눈물을 닦아내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리고 손주 두명이 모두 딸이여서 또 눈물 흘리시며 안타까워 하시던 아버지..

이제 결혼 한지 40년이 되고, 둘째 딸이 늦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딸 다섯 모두를 대학, 대학원까지 공부시키시느라 갖가지 고생을 하시고,
지금은 극심한 당뇨 합병증으로 싸우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고 있으면 연신 가슴이 저려오고, 코 끝이 찡해옵니다.


아버지에게 이제 없어선 안되는 당뇨 약을 받으러 오늘도 느린 걸음으로 병원에 다녀오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왜이리 눈물이 나던지...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은 제가 이 다음에 부모가 되어서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겠지요, 지금 드리는 감사의 마음은 그저 얕은 깊이겠지만 그럼에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추신 : 이제 많이 늙으신 부모님이지만 사진 촬영권을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 라디오에서 선물로 왔다고 하면 너무나 기뻐하실텐데 혹시 보내주시면 넘넘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