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즐2 편지쇼
엄마라는 이름으로 평생을 사신 사랑하는 나의 엄마.....
엄마^^
이렇게 엄마에게 편지를 써보는게 얼마만인지 생각이 안나네요.
써보기는 했었는지..
날씨는 완전 가을이예요..파란 하늘색이 너무나 좋다고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저도 그런건 엄마를 닮았나봐요..
아직도 감성이 너무나 풍부하신 우리 엄마..
눈물도 많으시고 소녀같으신 우리 엄마..
나도 엄마처럼 나이를 먹어야지...엄마처럼 살아야지...엄마처럼 생활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가슴에 슬픔을 안고 그걸 표현하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실걸 생각하면 저도 너무나 슬퍼집니다..
동생이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날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제가 외동딸이 되어버렸잖아요.
누나 노릇도 많이 못했는데..항상 오빠같이 든든했는데..
엄마에게는 아빠보다도 더 든든한 아들이었는데..
그 슬픔을 누가 알수 있을까요?
가슴에 그 응어리를 누가 알수 있을까요?
가까이에 살면서 엄마와 있는 시간이 많아야하는데..그렇게 못함에 제 가슴이 더 아픕니다..
엄마가 나에게 전화해서 하신 말씀 ..
"은영아..이제 니 동생도 없고 니 밖에 없는데..너네 애들 키워서 각자 생활하게 되면 나랑 같이 살자..
내가 누굴 의지하겠니?너밖에 없는데...도저히 이렇게는 힘들다..같이 살자....응?"
이 말을 듣고 결국 저도 눈물을 쏟고야 말았죠..
그렇게 하겠다고..그렇게 하자고..그렇게 전화를 끊고 얼마나 울었는지..
많이 약해지신 엄마를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파왔어요.
친척들이 모이면 더 생각이 나겠지만...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잖아요..조금씩 조금씩 잊혀지는것이 아니라 지금의 슬픔보다 조금은 그 슬픔이 줄어
들거예요...
그렇다고 아예 잊혀지는건 아니니까..
저도 노력할께요..많이..
엄마가 동생을 많이 의지했듯 저를 의지할수 있게 제가 행동할께요..
꿈에서 동생이 많이 나왔어요..
걱정이 많이 되었나봐요...
항상 울면서 잠이 깨요..
엄마는 꿈에도 안나타난다고 하셨죠?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면 꼭 올거예요..
엄마!
건강하셔야해요..
바라보는 손주들도 있으니까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언제나 엄마를 사랑합니다..
신청곡은...거위의 꿈...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