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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쌀값을 지켜라 '산지 쌀값 흔들'/데스크

◀ 앵 커 ▶
요즘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오히려 이 와중에 떨어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쌀값인데요.

들녘은 황금빛이 가득하지만
그럴수록 더 잿빛으로 변하고 있는 농심,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황금빛 들판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벼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산지 벼
수확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집중호우에 병충해로 쉽지 않았던 한해 농사,
농민들은 가을걷이의 기쁨 보다 벌써부터
가격이 걱정입니다.

김진봉 / 당진시 송악면 명산리
"쌀값이 넉넉하면 농민들도 이제 제대로 밀린
돈 같은 거 다 갚고 하는데 쌀값이 없으니까
맨날 마이너스 되는 거죠"

올해 쌀 수확량은 365만여 톤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단위생산량은 늘었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 최종 수확량은 전년 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농협 수매량으로 이달 말쯤
최종 수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수매가격 결정 요소 중 하나인
산지 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20kg에 4만5천725원으로
전년 대비 10.6% 떨어져 정부 목표에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승석 / 당진해나루쌀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산지 쌀값이 자꾸 떨어진다면 수매가도 조금
가격이 낮아질 것이 아닌가, (정부에서) 시장 격리를 좀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농협 등 수매가격 결정을 앞둔 유관 기관들도 산지 쌀값 동향과 수매 상황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명렬 / 농협충남세종본부 부본부장
"특별상황실을 운영하여 농협간 조곡거래
중개하고 수매 및 산지 쌀값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기업체를
대상으로도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예정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가
쌀값 보장과 쌀 수입 물량 감축 등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오는 20일 전국농민대회를 예고하는 등 쌀값을 둘러싼 긴장감은 점차 고조돼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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