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도 본격적인
3차 확산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산발 감염을 넘어 지역 내
확산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
이른바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수칙 적용에 들어가는 등 확산세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건설회사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동료 4명이 확진됐습니다.
아산에서는 전날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된 뒤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등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교사와 원생 등 2명이
확진됐고 아산 선문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환자와 간호사 등 15명이 무더기 확진된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 163명을
관내 시설에 격리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배치될 의료 인력 확보 전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2개 병동을 사실상 동일집단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잠잠하던 대전에서도 한 업체 직원
3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 전체로 파급되는 양상입니다.
충남도는 수도권에 인접한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해당 지역에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은
1.5단계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출입자 명단을
의무로 확보해야 하고, 종업원 채용 시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됩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관계로 수도권의 2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매우 큽니다."
또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음식점 2천여 곳에 비말 차단 칸막이 설치를 지원하는 등
생활방역을 강화하지만,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상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