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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국내 해저 자원 개발 이슈 촉발...향후 과제는/투데이

◀ 앵 커 ▶
우리나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을 계기로 국내 해저
자원 개발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다시 촉발된 해저 자원 이슈를 계기로
국내 해저 자원 탐사 기술이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또 앞으로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망망대해에서 그것도 해저에 있는 자원을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백 미터에서 최대 수 킬로미터 해저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선, 해저 물리탐사
기술이 필요합니다.

인공 지진파라 할 수 있는 탄성파를 해저에
쏘아보내 이를 수신한 뒤 분석해 해저속
자원 존재 여부 등을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최근 취항한 우리나라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4백 미터 폭 크기에
7~8km 깊이의 면적을 한 번에 탐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있습니다.

김병엽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 본부장
"해저 자원 시장이 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국가 주도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요. (탐해 3호는) 세계 어느
국가의 탐사선과 견주어봐도 첨단 기술을
탑재한 그런 장비가 되겠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탐사 시추 성공 가능성과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한 뒤 보다 정밀한 탐사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입니다.

최윤석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 센터장
"정확한 매장량 평가도 중요하고 또 그 위치도 중요합니다. 그 실제적인 개발을 하기 전에
저희가 이 탐사를 통해서 어느 지점이 더 유망한 지 그리고 전체적인 자원의 양은 얼마나 될
지 이런 것을 파악하는 데..."

또한 수십 년간 탐사가 중단돼 있는
한일대륙붕공동개발구역 이른바 제7광구 등
국내 다른 해역에 대한 자원 탐사도 다시
시작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 국회에서도 공동 개발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가 당국간
각료급 회담이나 정상간 의제로 삼아서 이걸
처리할 것을 촉구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한..."

다시 촉발된 해저 자원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독자적인 자원탐사 기술 개발과 우리 해역에
대한 자원 탐사 주도권 회복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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